본문 바로가기

바다 아래 숨겨진 이야기들13

마린 스노우부터 고래 폭탄까지 – 심해 생물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순환되는가?심해는 태양빛이 단 한 줄기도 닿지 않는 암흑의 세계다. 이곳에는 식물이 자랄 수 없고,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존재도 없다. 우리는 흔히 생명은 빛과 함께 시작된다고 믿지만, 심해의 생물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존해왔다. 그들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 수 없기에, 죽음을 기다린다.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유기물, 표면에서 가라앉은 거대한 사체, 바다의 바닥에서 이루어지는 화학 반응이 바로 그들의 생명줄이다. 이 글은 그러한 심해 생물들의 식생활과 에너지 순환 시스템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바다의 또 다른 진실을 조명하고자 한다.  1. 생명의 눈, 마린 스노우(Marine Snow)심해는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공간이.. 2025. 4. 6.
수압 1,000기압 속에서 생존하는 구조의 비밀 – 뼈도, 공기도 없이 버티는 생명체들 상상해보자. 빛조차 닿지 않는 깊고 어두운 바닷속. 그곳의 온도는 냉장고보다 낮고, 사방에서 가해지는 압력은 지금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수백 배를 넘는다. 그 압력은 단단한 금속조차 찌그러뜨릴 정도며, 인간의 몸은 한순간에 파열될 수 있다. 그 어둠과 압력의 세계는 마치 지구 위의 또 다른 행성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투명한 몸을 지닌 생명체들이 부드럽게 유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뼈가 없고, 물처럼 흐르며, 고요하게 존재하는 이들은 단단하지 않다. 하지만 결코 약하지도 않다. 이 글은 그 극한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물들의 생존 구조, 그리고 그 생명들이 인간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1. 바닷속 깊은 곳, 압력은 얼마나 무거울까?대기 .. 2025. 4. 6.
심해 생물은 무엇으로 ‘본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빛이 없는 세계, 시력과 생체발광의 진화우리가 사는 세상은 빛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바다 깊숙이, 수심 1,000m 아래로 내려가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곳은 태양빛이 닿지 않는 암흑의 영역이다. 색도, 그림자도, 방향감도 사라진 이 세계에서, 생명은 과연 시각이라는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많은 이들은 어둠 속에서는 생물들이 눈을 잃고, 감각조차 퇴화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심해 생물들은 빛이 없는 공간에서 오히려 시각을 진화시키거나, 완전히 새로운 감각 기관을 발달시키며 살아남았다. 특히 생물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생체발광’이라는 놀라운 능력은, 우리가 아는 생존 방식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글에서는 심해 생물들이 어둠을 인식하고 활용.. 2025. 4. 6.
심해 생물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 빛도, 열도, 산소도 거의 없는 세계에서심해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지구 위에 존재하지만, 사실상 또 다른 행성과도 같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당연하게 여기는 조건들—빛, 온기, 산소, 그리고 안정적인 압력—이 모두 결핍된 곳이 바로 심해다. 수심 1,000m 아래부터 펼쳐지는 이 암흑의 세계는 낮과 밤의 구분이 없고, 심지어 광합성을 통한 생명 순환도 멈춘다. 그러나 이 절망적인 조건 속에서도 생명은 고유의 방식으로 적응하고 진화하며 살아남고 있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거의 알지 못하는 심해 생물들의 생존 전략을 살펴보고, 그들이 지닌 특수 능력들이 어떤 생명공학적, 우주 생명체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지까지 함께 탐구해본다.  1. 심해의 환경 조건 – 생존이 거의 불.. 2025. 4. 6.
심해 생물의 생존 방식 집중 해부 – 빛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생명체들의 과학지구에서 가장 신비롭고 극한의 환경 중 하나는 바로 '심해'다. 태양빛이 닿지 않는 깊이 1,000미터 이하의 바다 속, 그곳은 영하에 가까운 온도, 강한 수압, 완전한 어둠이라는 생명체에게는 치명적인 조건이 펼쳐진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은 지구의 어느 곳보다도 독특한 생존 전략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심해 생물들이 어떻게 생존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고 번식하며 적을 피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자. 1. 빛이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 자가발광(Bioluminescence)심해 생물들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을 ‘생물 발광’이라 하며, .. 2025. 4. 4.
아틀란티스는 실존했을까? – 신화와 과학 사이에 존재하는 고대 해저 문명의 실체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미스터리한 잃어버린 문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틀란티스(Atlantis)'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고대 도시의 존재를 영화나 전설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이론과 증거들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 이 도시는 과연 현실에 존재했던 곳일까, 아니면 단순한 상상 속 창조물일까? 이번 글에서는 아틀란티스의 기원, 실존 가능성, 과학적 탐사와 주요 후보지까지 낱낱이 파헤쳐보자. 아틀란티스, 어디서 처음 등장했을까?아틀란티스는 기원전 4세기, 플라톤의 철학서 와 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그는 이 도시를 “인류 역사상 가장 발전된 해양 문명”이라고 표현했다. 플라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 202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