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락실라스1 변화를 철학한 고대 철학자 크락실라스, 유동의 본질을 탐구하다 고대 그리스 철학 속 '변화'에 대한 질문고대 철학은 언제나 변화와 정체성의 문제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파르메니데스는 "존재는 하나이며,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반면,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은 흐른다"는 명제로 유동의 세계를 강조했다. 이러한 두 축의 대립 속에서, 크락실라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급진적 제자이자 계승자였다. 그는 단지 변화가 존재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이름조차 정확히 붙일 수 없다"는 급진적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사유는 언어와 인식,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낳았다. 세상은 끊임없이 움직이기에, 우리가 무언가를 ‘정의’하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크락실라스는 이처럼 변화의 절대성을 철학의 중심 문제.. 2025.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