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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철학2

지구 자전을 말한 고대 철학자 헤라클레이데스, 과학과 철학의 경계에서 고대 천문철학의 선구자, 헤라클레이데스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데스 폰티쿠스는 누구보다도 혁신적인 사유를 펼친 인물이었다. 그는 플라톤의 제자였고, 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접하며 자신의 철학적 방향을 확립해 나갔다. 당시 세계관은 여전히 지구 중심설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는 ‘지구가 자전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는 고대 사상으로서는 이례적인 관점이었으며, 이후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탄생에 철학적 기반을 제공한 중요한 사유였다. 헤라클레이데스는 단순한 철학자가 아닌, 천문학과 수학, 형이상학을 넘나든 다학제적 지식인이었다. 그가 남긴 저술 대부분은 전해지지 않지만, 고대 문헌과 후대 철학자들의 기록 속에서 그의 사유는 지속적으로 언급된다. 특히 그는 천체의 불규칙한 운동을 .. 2025. 7. 9.
천문철학의 숨은 인물, 히파르코스 과학과 만난 고대 철학자 우주를 수로 해석한 고대 철학자 히파르코스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히파르코스는 오늘날까지도 ‘천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단순히 별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하늘의 질서와 수학적 패턴을 정리함으로써 철학과 과학의 접점을 확장한 인물이었다. 그의 관측은 신화와 직관에 의존하던 고대 우주관을 수학적 분석이라는 도구로 치환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으며, 고대 철학자들이 탐구하던 ‘로고스(우주적 질서)’의 실체를 하늘에서 찾고자 했다. 히파르코스는 고대 철학에서 흔히 말하는 ‘코스모스’의 개념을 구체화한 인물이다. 그는 천체의 위치, 움직임, 밝기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우주가 일정한 수학적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는 가설을 현실로 입증하려 했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한 천문학.. 2025. 6. 30.